그림책 <꿈틀꿈틀 애벌레 기차>에 대한 책소개와 줄거리 소개를 하고 그림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독후 미술놀이를 알려드립니다.
그림책 <꿈틀꿈틀 애벌레 기차>
그림책 <꿈틀꿈틀 애벌레 기차>의 작가는 니시하라 미노리이고 출판사 북 스토리 아이에서 2014년 4월에 발행했습니다. 벌레나 곤충의 실제 모습을 알고 있는 어른들은 곤충의 생김새가 징그럽다고 느끼면서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작고 오밀조밀하면서 꾸준히 움직이는 곤충들은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작가 니시하라 미노리는 곤충 동산을 배경으로 애벌레 기차의 하루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제6회 핀포인트 그림책 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5년 동안 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일본 유치원 필독서이기도 한 유명한 그림책입니다. 일본 엄마들 사이에서는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성한 그림에 푹 빠져 이 책 한 권이면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니시하라 미노리는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나 규슈 산업대학 예술학부 디자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 책은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젊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운영하는 회화교실 스튜디오 '쿠라'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회화와 조형을 가르치면서 좋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작으로는 <낙엽 시장>이 있습니다.
줄거리
애벌레 기차가 출발준비를 합니다. 칙칙폭폭 꿈틀, 애벌레 기차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건널목에서는 메뚜기도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역은 아파트 단지 역입니다. 벽돌 아파트에는 개미, 지렁이, 무당벌레등 다양한 곤충들이 살고 있습니다. 농장 앞 역에 도착합니다. 애벌레 기차는 풍뎅이 아저씨를 내려주며 토마토를 가득 따면 자신에게도 나누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곧 화분 터널을 지나가는데 기차에 타고 있던 풍뎅이 자매가 터널 속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합니다. 이제 땅 속 마을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두더지 지하상가로 연결되는 곳입니다. 두더지 지하상가는 언제나 손님이 많아 시끌벅적합니다. 지렁이 아이스크림가게, 집게벌레 이발소, 푸드코트, 안경점도 있습니다. 땅 속 마을을 지나 다시 땅 위로 올라. 높다란 나무길로 올라갑니다. 애벌레 기차는 나무줄기 끝까지 올라 신나게 달려갑니다. 그런데 그때 거미줄에 걸려 애벌레와 기차 안에 탄 곤충들까지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듣고 사방에서 하늘소 특공대가 날아와 재
빨리 구해줍니다. 애벌레 기차가 드디어 마지막 역인 사과나무역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일을 마친 애벌레 기차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공벌레 정비사들과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정비를 마치고 기차도 잠이 듭니다.
독후 미술놀이
아이들과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고 난 뒤 하면 좋을 미술놀이를 소개합니다. 필요한 재료는 코인티슈(압축 미니티슈), 목공용 풀, 양면테이프, 넓은 접시나 미술놀이용 트레이, 물감, 물, 물감과 물을 섞을 컵, 스포이트, 눈 스티커입니다. 먼저 코인티슈 밑면에 목공용 풀을 사용하거나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여 기차처럼 쭉 연결해 줍니다.(목공용 풀은 마르는데 시간이 걸리니 전날 미리 몇 개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 스티커도 붙여주면 애벌레 기차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트레이에 올려 둡니다. 그다음 컵에 물과 물감을 섞어 여러 색들을 만듭니다. 스포이드로 물감물을 덜어 미술놀이용 트레이에 올린 코인티슈 애벌레 기차에 물감을 짭니다. 원하는 색으로 여러 번 반복하며 코인티슈가 물감물에 닿아 부피가 커지며 길어지는 변화를 관찰해 봅니다. 물감과 스포이드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 코인티슈에 직접 수성사인펜으로 몸을 색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후 스포이드나 물약병을 이용하여 물을 넣어 부피가 늘어나는 변화를 관찰합니다. 이 활동은 수성사인펜과 물이 섞여 색이 번지는 것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깨끗하게 미술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감을 사용할 때에도 물약병에 각각 원하는 색을 담고 물을 넣어 섞은 뒤 바로 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스포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덜 번거롭습니다. 만약 6세 이상의 아이와 함께 미술놀이를 한다면 애벌레 기차의 이름도 지어보고 도화지에 내가 만든 애벌레 기차는 어떤 역들을 지날지, 어떤 하루를 보낼지 생각해 보며 그림도 그려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수업을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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