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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뱅의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책소개와 줄거리

by 쭈꼼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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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표지 이미지 입니다.

몰리 뱅의 그림책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은 화가 났을대 아이들이 스스로 어떻게 화를 올바르게 다스리면 좋을지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화가 난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이야기해 봅니다.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책소개

이 그림책은 몰리 뱅의 대표작으로 한국에서는 2013년 11월 출판사 책 읽는 곰에서 한국어판을 발행하였습니다. 이 책은 칼데콧 아너상, 샬롯 졸로토 상, 제인 애덤스 평화상을 수상한 수상작입니다. 글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호들갑스럽지 않게 차분히 상황을 서술합니다. 반면에 그림은 소피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듯 강렬합니다.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선과 색으로 아이들의 화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삽화에서 불투명하게 채색된 그림은 그림의 외곽선의 색으로도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란색이었던 소피의 외곽선은 언니와 마찰이 생기면서 주황색으로 변합니다. 고릴라 인형을 두고 싸우게 되자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화가 난 소피의 표정이 압도적입니다. 화가 난 소피의 묘사는 그림자로 극대화시킵니다. 몇 장에 걸쳐 소피의 화가 난 감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합니다. 소피가 화가 나 밖으로 나가고 점점 마음을 가라앉히게 되자 외곽선은 빨간색에서 주황색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너도 밤나무 위에 올라갔을 땐 조금 더 연한 주황색을 띠게 됩니다. 그림 속 너도 밤나무는 실제 나무와 다르게 연한 하늘빛이 도는 회색으로 색칠되어 있고 하늘색 외곽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색상은 푸른색과 초록색이 주를 이르며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한결 기분이 나아져 집으로 돌아간 소피의 외곽선은 다시 노란색이 되었습니다. 몰리 뱅은 이 그림책에서 화가 나고 격앙되어 있던 감정이 다시 차분하게 돌아오는 과정을 색과 구도를 이용해 표현하였습니다.  

줄거리 

소피가 한창 고릴라 인형과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언니가 이제 내 차례라며 고릴라 인형을 움켜 잡습니다. 소피는 아니라며 고릴라인형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지만 엄마는 언니 편을 들며 언니에게 주라고 합니다. 언니가 고릴라 인형을 낚아채는 바람에 소피가 트럭 위로 엎어집니다. 소피는 정말 정말 화가 납니다. 소피는 쾅쾅 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냅니다. 너무너무 화가 나서 밖으로 달려 나가 버립니다. 조금 울기도 합니다. 그 후 주변을 둘러보며 감정을 추스르고 늙은 너도 밤나무를 올라갑니다. 소피는 산들바람을 느끼며, 일렁이는 바다의 물결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한결 기분이 나아진 소피는 나무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돌아온 따뜻한 집에서는 좋은 냄새가 납니다. 다들 웃으며 소피를 반겨줍니다.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와 엄마와 언니, 아빠와 소피는 함께 퍼즐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소피는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일을 하고 소피는 즐겁게 그림을 그립니다. 

화라는 감정 다스리기

아이들이 화가 날 일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직은 서투르고 힘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갖고 싶은 것도 많은데 가진 것은 없습니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누군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때로는 마음보다 몸이 앞서서 한 행동 때문에 혼이 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의 중심이 자기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생각과 바람이 너무 크고 중요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바람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어렵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들이 생깁니다. 그러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그림책에서 소피는 한창 가지고 놀던 고릴라 인형을 언니에게 뺏깁니다. 엄마는 충분히 가지고 놀았으니 이제 언니가 가지고 놀 차례라며 언니에게 주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피에게는 그 점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직 더 놀고 싶은 자신의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던 차에 언니에게 결국 인형을 뺏기고 맙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언니 편을 들어준 엄마, 힘으로 뺏아간 언니에게 무척 화가 났을 것입니다. 화가 난 소피는 화를 표출합니다. 하지만 언니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지 않습니다. 밖으로 달려갑니다. 격앙되었던 감정이 가라앉고 점점 마음이 풀립니다.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화를 내고 화를 내봐야 해결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며 점점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됩니다. 세상이 결코 자기 뜻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혼을 내거나, 마냥 달래준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화가 풀리는 데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화가 났을 때에는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리고 어떻게 화를 풀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를 참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화를 내고 그 감정을 어떻게 풀면 좋을지 대화를 나누고 실천해 보면 건강하게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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