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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고 녀석 맛있겠다>소개와 작가소개

by 쭈꼼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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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lt;고 녀석 맛있겠다&gt;표지 이미지
그림책 <고 녀석 맛있겠다>표지 이미지 입니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 <고 녀석 맛있겠다>는 만화풍의 귀여운 삽화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소개와 작가소개, 이 책에 담긴 메시지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고 녀석 맛있겠다> 소개

<고 녀석 맛있겠다>는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으로 2004년 6월 달리 출판사에서 출간하였습니다. 15권의 시리즈로 다양한 감정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2010년 일본에서 <고 녀석 맛나겠다>라는 제목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은 후지모리 마사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고 녀석 맛있겠다', '영원히 널 사랑할 거란다', '넌 정말 멋져'를 적절히 섞어 리메이크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어느 날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태어났는데 그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울면서 타달타달 걷고 있는데 아주 큰 티라노 사우르스를 만나게 됩니다. 티라노 사우르스는 '고 녀석 맛있겠다.'며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를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그때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아빠!"라고 매달리며 아빠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티라노사우르스가 맛있겠다고 한 것을 이름을 부른 것으로 오해를 한 것입니다. '맛있겠다'라는 이름을 불렀으니 아빠라며 배고프다고 풀을 뜯어먹습니다.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는 열심히 풀을 뜯어먹으며 아빠처럼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때 키란타이사우르스가 안킬로사우르스를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그러자 티라노사우르스가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를 지켜줍니다. 풀을 다 먹고 나서 새근새근 잠든 아기공룡을 보며 티라노사우르스는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깁니다. 아침이 되자 티라노사우르스는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를 찾습니다. 걱정을 하는 중에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오는 것을 보고 화를 냅니다. 알고 보니 안킬로사우르스가 아빠를 위해 멀리 가서 빨간 열매를 따온 것이었습니다. 결국 티라노사우르스는 아빠가 되어서 안킬로사우르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게 됩니다. 하지만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이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티라노사우르스는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를 그들의 무리로 보내주며 이별을 합니다.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미야니시 타츠야는 1956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인형 예술가,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품으로는 <고 녀석 맛나겠다> 시리즈, <개구리의 낮잠>,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으랏차차 꼬마 개미>, <귀여워 귀여워>, <신기한 우산 가게>,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등이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독특하고 만화적인 그림체가 특징입니다. 재미있는 내용만이 아닌 등장인물들의 감동적이고 뭉클한 이야기가 작품의 특징입니다. <우와! 신기한 사탕이다>로 제13회 일본 그림책상 독자상을 받았고,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로 고단샤 출판 문화상을 받았으며, <고 녀석 맛있겠다>로 '겐부치 그림책 마을'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작가 인터뷰에서 작가는 강하고 힘세고 덩치 큰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와 작고 힘없는 알이었던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 둘의 만남을 통해 어느 쪽이 더 훌륭한지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작품의 힌트를 얻는다고 합니다. 그림책을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리얼리티라고 합니다. "아무리 그림책이라고 해도 현실성이 없으면 사람들을 웃지도 감동하지도 않습니다. 꾸며내려고 하면 거짓말이 됩니다. 저는 단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친절함, 배려, 사랑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갈 뿐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애착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이 그림책은 반복적인 의성어와 의태어, 재미난 설정을 통해 즐겁게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달리 마지막에는 슬퍼서 눈물이 맺힙니다.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와 초식공룡인 안킬로사우르스는 서로 가족이 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러나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자신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는 존재라는 것을 안 이상 도저히 잡아먹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둘은 부모 자식 관계를 맺게 됩니다. 자신을 완전히 믿고 의지하는 아이, 내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기에 부모는 진정한 부모가 되어갑니다. 하지만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은 영원히 같이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세상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 그림책을 읽은 아이들은 이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로는 독립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사랑의 밑바탕에는 믿음이 있다는 것과 사랑의 끝에는 독립을 위한 이별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오히려 부모가 읽으면서 떠나보내야 하는 아빠 티라노사우르스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눈물이 날 것입니다. 언젠가 이별을 해야 하기에 지금 함께 하는 순간 더 서로를 사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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