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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미술 지도시 사진 자료 활용의 장점과 단점과 주의해야 할 점

by 쭈꼼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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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pixabay.com/ko//?utm_source=link-attribution&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image&utm_content=620817">Pixabay</a>로부터 입수된 <a href="https://pixabay.com/ko/users/firmbee-663163/?utm_source=link-attribution&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image&utm_content=620817">Firmbee</a>님의 이미지 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Firmbee님의 이미지  입니다.

미술 수업을 할 때 좀 더 자세한 표현을 돕기 위해 사진 자료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사진 자료 활용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고 적절한 자료를 찾을 때 고려해야 할 점과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진활용의 장점과 단점

아이들과 미술 수업을 할 때 사진 자료를 종종 활용합니다. 사진을 활용할 때의 장점은 아이들의 수업에 대한 설명을 사진 이미지를 통해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로 하는 설명보다 이미지가 더해진 설명이 더 이해가 쉽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만의 주제를 찾아 미술활동을 하는데 좀 더 편안함을 느낍니다. 6세 이후의 아이들에게는 좀 더 구체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사자를 그려보자고 하면 구체적인 모습을 떠올리지 못해 그리지 못하거나 그림책 속에서 보았던 사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단순하게 그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실제 사자의 사진을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면 특징을 찾아 더 구체적인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 활용의 단점도 있습니다. 사진 활용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아이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믿지 못하고 사진 자료에 의지하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아직 사진과 똑같이 그릴 능력이 없음에도 사진과 똑같이 그리려고 하고 자신이 똑같이 그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부터 미술학원에 다녔는데 입시를 위한 미술을 했기 때문에 더 잘 그리고 더 자세히 그리기 위해 사진 자료를 늘 활용했습니다. 사진을 참고하니 사진과 똑같이 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고 그만큼 표현력은 늘었지만 나중에는 사진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기 두려워졌습니다. 입시미술을 하기 전에는 사진 자료를 보고 그려본 적이 거의 없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을 무척 즐겼는데도 말입니다. 

적절한 자료 찾기

사진 자료를 찾을 때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것은 실제 사진 자료를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드로잉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을 찾아 프린트하여 아이들 자료로 활용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단순한 그림일수록 자신이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똑같이 그리려고 했습니다. 오히려 실물이 찍힌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보다 더 어려워했습니다. 실물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대상의 특징을 살리려는 노력으로 그린 뒤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는 경우를 더 볼 수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의 경우 아무리 실물을 보고 그렸다 할지라도 작가의 생각이 들어간 그림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왜곡이 있을 수 있고 작가의 의도적인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일수록 그 점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하니 그게 실물을 그릴 때의 정답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활용한다면 일러스트레이션보다 꼭 실물 사진 자료를 활용하길 바랍니다.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거나 아직 능력이 되지 않는데 똑같이 그리려고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실물사진과 함께 여러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 자료를 함께 프린트하여 똑같은 대상이라도 다양하게 해석되고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이는 꼭 똑같이 그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

앞서 사진 자료 활용의 장단점에 대한 설명에서도 이야기했듯 저는 입시 미술을 할 때 사진을 보고 그리기 훈련을 하는 바람에 스스로 생각하고 그리는 법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아직도 사진 자료 없이 그리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개인 작업을 할 때 생각을 표현하는 것보다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재현하는 것에 더 집중을 합니다. 이점을 고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아이가 늘 똑같은 것만 그리는 것이 염려되어 더 자세히 그리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사진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미술강사 초반에는 사진 자료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없으면 그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제 모습을 발견하며 사진 자료를 활용할 때 상황에 따라 주의하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생소한 주제이기 때문에 이미지가 꼭 필요한 것만 사진 자료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그려보아야 하는 관찰력 훈련이 필요할 때 사진 자료를 활용합니다. 사진에 의지하려는 아이의 경우 사진을 20초 정도 짧게 보여주고 자료를 치운 뒤 스스로 그려보도록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항상 강조합니다. 사진 자료는 참고만 하는 것이니 똑같이 그리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사람의 동작을 참고하기 위한 사진 자료를 찾을 때에는 아이가 그릴 수 있는 난이도의 동작을 찾고 다른 사물도 아이가 그릴 수 있는 난이도의 사진 자료를 찾습니다. 아직 반측면이 이해되지 않는 아이에게 반측면의 입체적인 사진자료는 좋은 자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그릴 수 있는 앞면, 옆면 자료가 먼저 준비된 다음 필요하다면 반측면의 자료가 더해져야 합니다. 사진 자료의 활용은 그림을 그릴 때 생각하는 것을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한 보조 도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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