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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물감놀이, 물감의 정서적 효과와 혼색, 지도방법

by 쭈꼼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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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pixabay.com/ko//?utm_source=link-attribution&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image&utm_content=4487290">Pixabay</a>로부터 입수된 <a href="https://pixabay.com/ko/users/_alicja_-5975425/?utm_source=link-attribution&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image&utm_content=4487290">Alicja</a>님의 이미지 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licja님의 이미지 입니다.

아이들은 물감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어린 연령일수록 물감을 좋아합니다. 물감이 주는 정서적 효과와 색의 혼색, 물감을 지도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려합니다.   

물감의 정서적 효과

물감에는 수채화물감, 아크릴 물감, 포스터 물감, 유화물감, 템페라 물감등 다양한 물감이 있습니다. 수채화 물감에는 투명수채화물감과 불투명 수채화 물감이 있습니다. 물감은 색채 감각을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은 물감을 이용해 직접 색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낍니다. 물감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유아의 행위는 적극적이며 모든 감각을 동원에 대상의 속성을 알아가려는 상호 교류의 본능적 욕구가 관찰됩니다. 감각추구형 유아의 경우 촉감을 이용해 탐색하려는 욕구로 처음에는 붓을 사용하다가도 물감을 손에 묻히며 손을 이용해 재료를 탐색하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습식재료인 물감을 사용하며 아이들은 정서적 이완을 경험합니다. 어린 연령의 아이들은 손을 사용해 물감을 칠하기도 하므로 쉽게 물로 씻을 수 있는 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독성인지 성분을 살피고 구매해야하며 어린 연령 (3~6세)은 팔레트에 굳혀서 사용하는 물감보다 바로 짜서 쓰는 템페라 물감이 좋습니다. 물감을 사용할 때에는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옷을 입거나 앞치마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이 너무 높으면 아이가 물감을 사용하기 힘드니 책상의 높이도 아이와 적당해야합니다. 

색의 혼색

처음 물감을 사용하는 아이는 물감의 양을 잘 조절하지 못하여 너무 많은 양을 파레트에 짜거나 의도하지 않고 색을 섞는 행위자체에 몰두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파레트에 있는 물감보다 물통에 붓을 빨면서 변화하는 물의 색에 주목하여 색을 여러번 반복하여 물과 섞으며 물통을 관찰합니다. 파레트에서 색을 섞기도 하지만 도화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며 색칠한 곳 위에 다른 색을 칠하고 다시 그 위에 다른 색을 칠하기도 하며 변화하는 색을 관찰하며 흥미를 갖게 됩니다. 처음에는 너무 과하거나 소극적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즐기며 충분히 재료를 탐색하고 경험하면 점점 조절능력이 생겨 적당한 양의 물감을 짜고 계획하여 색을 만들고 색과 색이 섞이면 어떤 색이 만들어 지는 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술수업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알록달록 아름답게 색을 칠하다가 나중에는 모두 섞여 어두운 회색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관찰되지 않는다면 작품에 어두운 색이 반복되는 것은 혼색에 대한 탐색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처음에는 노을이 진 하늘을 표현한다며 노랑, 주황, 빨강을 사용하며 아름다운 노을표현하다가 마음이 바뀌어 밤이 되었다며 온통 검정색을 칠해 탁하게 완성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아이가 작품안에 정지하지 않고 흐르는 시간을 도화지에 무의식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지도 방법

미술수업에서 물감을 사용할 때에는 연령에 따라 적절하게 지도를 해야합니다. 4,5세 어린연령의 경우 아직 물감을 스스로 짜기 어려우니 교사가 옆에서 원하는 색을 짜주거나 미리 파레트에 짜두어야합니다. 스스로 짜보는 기회를 주고 싶다면 작은 약병등에 덜어주면 좋습니다. 손을 사용하여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무독성인지 확인해야합니다.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습니다. 아직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꼭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이나 앞치마를 하도록 합니다. 도화지는 작은 것보다는 5절에서 4절 정도가 좋습니다. 6세의 경우 물감을 처음 접해본다면 4,5세 방법을 쓰다가 고체 물감도 경험해 보도록 합니다. 발색이 선명한 템페라 물감이 가장 좋지만 너무 과한 양을 사용하거나 조절이 잘 안될 경우에는 고체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물감 경험이 있다면 물감을 빠는 법을 알려주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7세의 경우 아직 팔레트에 굳힌 물감 사용이 이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이에게 두가지 모두 제공해 보시고 더 나은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팔레트에 굳힌 물감을 사용하며 자유롭게 혼색을 하도록 지도하고 이따금 템페라 물감을 사용하여 다른 자극이 되도록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크릴 물감은 모든 연령에 필요한 때에 사용합니다. 8세 이상인 경우 팔레트를 닦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스스로 사용한 것을 정리하는 연습을 통해 재료를 관리하는 법을 익히고 나중에 학교 준비물로 사용할 때에도 스스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9세까지는 명암표현이나 붓터치를 굳이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림 발달이 빠른 아이에게 이런 방법도 있다고 제안해 주는 정도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해주기 위함이지요.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고 명암에 대해 이해가 가능한 연령이 되면 그때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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