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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도형을 그리는 순서와 즐겨 그리는 도형들

by 쭈꼼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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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pngtree.com/free-backgrounds'>무료 배경 사진 .pngtree.com/</a>
PngTree에서 다운로드한 기하학적 도형 배경입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같은 도형 그리기 중에서 아이들은 어떤 도형을 처음 그리고 그다음 순서로 어떤 도형을 그리는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형은 어떤 도형이 있는지 소개합니다.  

도형을 그리기 시작하는 순서 

어린 연령의 아이들의 미술을 지도하기 시작하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겼했습니다. 기초 도형인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그릴 때 유난히 어려워하는 도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세모입니다. 어느 한 아이만이 아니라 제가 만난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아이들에게 '동그라미를 그려보자'라고 하면 아직 근육운동에 더 집중하는 아이들은 소용돌이를 그리듯 팔을 움직여 반복적으로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그다음 도화지와 자신의 손의 움직임 간의 영향에 대하여 인지하는 아이들은 여러 번 그리지 않고 한 번에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이때 점과 점이 아직 만나지 못해 열려있는 동그라미를 그리는 아이도 있고 점과 점이 만나 닫힌 동그라미를 그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다음 그릴 수 있는 것이 네모 모양입니다. 네모를 그릴 때에는 처음에는 둥근 네모 모양으로 각이 없고 흉내만 낸 듯한 도형을 그리다가 더 익숙해지거나 완벽한 모양을 추구하는 아이들은 각을 만들어 그립니다. 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이 가로로 선을 긋고 조절능력이 있어 잠시 멈춘 뒤 아래로 정확하게 그려주어 각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그림 발달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난히 어려워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세모입니다. 아이들에게 발달을 유도하도록 제안을 해야 하는 미술강사인 저는 한 번씩 기회가 되면 어려워하는 도형도 그리기 시도를 합니다. 그때 노래를 부르듯이 '뾰족한 산을 그리고 연결해 주세요'라고 하는데 뾰족한 산모양 까지는 그리는데 나머지 선으로 점을 연결하여 세모를 완성하는 것은 무척 어려워했습니다. 6세가 된 경우에도 하트보다 세모모양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보았습니다. 발달에 따라 동그라미, 네모, 세모의 순서로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기본도형 이외에 좋아하는 도형

34개월이 된 조카는 여자아이인데 기본 도형 외에 유난히 하트모양을 좋아합니다. 그다음은 별모양과 리본모양을 좋아합니다. 아직 하트를 그리는 것을 어려워해서 엄마에게 종종 그려달라고 하는데 스케치북 가득 하트와 별을 그리며 무척 좋아합니다. 현장에서도 하트를 그리는 아이들은 자주 보입니다. 리본 모양의 경우는 거의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이지만 하트와 별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그림에 꼭 하트를 그리고 또 어떤 아이는 하트를 그린 뒤에 주제를 그리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하트를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는 하트가 상징하는 '사랑'이라는 의미 때문이지 않을까 유추해 보았습니다. 하트를 그리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둥근 아치형을 두 개 그린 뒤 손을 떼고 아랫부분을 완성하는 유형, 아래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둥근 아치를 두 개 그린뒤 아래로 내려와 마무리하는 유형등 자세히 보면 각자의 규칙이 있습니다. 별모양은 뾰족하게 반복하여 만들거나 별 그리기 연습을 통해 방법을 익힌 아이들은 한선으로 왕복하여 별모양을 만드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빗방울 모양은 자연스럽게 등장하지는 않지만 주제가 있을 때 진행해 보면 그 모양도 좋아하는데 이것도 위는 뾰족하게, 아래는 둥글게 그리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꾸미기를 할 때 하트, 별, 리본을 반복하여 그리는 경우는 종종 여자아이들에게서 보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세모를 그리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왕관은 제법 그럴듯하게 그린다는 점입니다.  

도형을 그리기를 지도하는 팁

저는 지금 프랜차이즈 미술학원에서 5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학원이라 제가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고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어린 연령의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기본도형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종종 있는데 이때 동그라미, 세모, 네모 조각을 미리 준비해 두고 조립하듯 붙여서 무언가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도형을 그냥 쓰는 것은 아이들에게 도형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 잘 못 그리니까 대체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되도록 잘 되지 않더라도 하나라도 직접 그리고 직접 오릴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서투릅니다. 하지만 오늘 동그라미가 서툴렀어도 그림을 그렸던 오늘이 있기에 다음 주는 더 편하게 쉽게 그릴 수 있는 경험을 한 번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름을 붙이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5세 아이들에게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간이 남을 때 자유 그리기 시간을 줍니다. 저는 5세 아이들도 여유롭게 진행하기 위해 원래는 50분 수업이지만 60분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5세 아이들도 몰입하면 60분도 시간이 모자랄 때가 종종 있습니다. ) 이번주에는 5~10분 정도 시간이 남아 자유 그리기를 했는데 아이가 동그라미와 네모를 그리고 각각 눈 코 입과 팔다리를 그려 두족인 형태의 사람을 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이 사람들은 어디를 가고 있을까? 여기는 어디일까?' 등의 질문을 하며 더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동그라미, 네모로 가족들도 그리고, 왕관도 그리고 사람도 많이 그렸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그리는데도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제게 내용을 설명해 주며 신이 나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만약 아이에게 도형 그리기를 지도하고 싶으시다면 천천히 아이들이 얼마큼 그릴 수 있는지 지켜보십시오. 그리고 아이가 원한다면 도움을 주십시오. 그리고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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