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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의 효과와 연령, 지도방법

by 쭈꼼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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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Anthony Jarrin님의 종이학 이미지 입니다.

종이나 색종이를 접어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종이접기는 아이들의 뇌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종이 접기의 효과와 적당한 연령, 더 좋은 지도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종이 접기의 효과

종이문화재단 홍보 영상을 보면 "종이 접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머리와 손과 가슴으로 접어서 실현하는 3가지 기술을 한 순간에 담을 수 있는 가장 간편한 것이 종이 접기다"(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종이 접기는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 담겨있고, 수학이고 과학이며 예술이다."(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라고 전합니다. 우리나라의 종이접기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내려왔습니다. 종이 접기는 뇌를 자극해 뇌 발달을 촉진하고, 창조성과 창작력을 키우며 집중력과 인내심을 길러줍니다. 종이를 접으며 종이의 끝과 끝을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은 눈과 손의 협응 동작으로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기 좋습니다. 구조분석과 관찰력, 상상력을 키워주며, 수학적, 기하학적 관념을 심어주고 정확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합니다. 알록달록한 색종이를 사용하며 색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어려운 단계를 해결해 나가며 접기를 완성했을 때 큰 성취감과 작품에 대한 애착을 느낍니다. 종이접기는 간단한 재료로 공간에 구애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연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부모와 자녀, 손자와 조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미술입니다. 또한 종이접기를 하여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이나 선물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손끝을 사용함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발달하여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령

3세 정도 어린 연령이 혼자서 접기를 하는 것은 아직 어렵습니다. 따라서 3,4세 정도의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쉬운 접기를 하거나 색종이를 구기고 , 찢고 가위로 오려보는 등 색종이를 가지고 놀이를 하며 종이와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색종이를 함께 가지고 놀며 부모님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4,5세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직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하지 않아서 가장 기본적인 삼각 접기, 사각 접기를 활용한 간단한 접기 들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직은 모퉁이가 잘 맞지 않아 깨끗하게 접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접는 방법을 알려는 주되 강요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연령에서는 만드는 방법을 따라서 하는 것보다 마음대로 접으며 이름 짓는 난화기처럼 자신이 자유롭게 만든 색종이에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6세 이상이 되면 손끝의 감각이 더 발달하여 종이의 모퉁이를 맞추는 것에 더 능숙해집니다. 그리고 종이 접기에 흥미를 보이며 만드는 방법도 곧잘 따라옵니다. 순서에 따라 완성된 종이접기를 보며 좋아하고 관심을 보입니다. 흥미를 가진 아이들은 기회가 제공되면 집에서도 즐겁게 종이접기를 하고 종이 접기에 능숙해지면 접기 방법을 응용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접기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초등저학년 남자아이들의 경우 딱지와 미니카 접기로 쉬는 시간 아이들과 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접기를 잘하는 아이가 학급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도방법

저는 4,5세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가끔 아주 쉬운 접기를 프로그램에 넣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접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손끝의 감각이 발달했는지 관찰하고 아이의 발달에 적절하게 지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직 접기가 어려운 아이는 모퉁이를 반듯하게 접지 못하거나 마음대로 접어버립니다. 그럼 그것도 좋습니다. 방법을 따르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무언가를 창작했기 때문입니다. 6세 정도의 아이들은 종이의 끝을 맞출 수 있게 되는데 이때부터 순서에 따라 접기가 가능합니다. 이때에도 초기에는 잘 맞지 않더라도 강요하지 않고 접을 수 있을 만큼 접은 것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전에 근무했던 미술학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이들이 한 시간씩 수업을 하는 학원이었는데 이때에는 항상 교실에 색종이와 색종이 책을 두고 아이들이 그날에 해야 할 미술활동을 마치면 남은 시간에 자유롭게 그리기 하거나 색종이를 접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두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종이접기 책을 보며 첫 순서도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도움을 청하면 저는 도와주고 그다음 알려주었던 순서는 스스로 접어본 뒤 막히는 부분을 다시 물어보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어려워했던 아이도 한 단계씩 스스로 할 수 있는 순서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는 끝까지 혼자서 접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전시켜 더 멋진 접기로 완성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이가 접기를 응용하는 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을 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요즘은 영상을 통해 종이접기를 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처음에는 종이접기 책에 있는 설명서를 보고 익히기를 권합니다. 영상을 따라 하는 것은 그냥 순서만 따라 하게 되는 것이지만 책을 보며 접기를 할 때에는 책에 그려진 기호와 글을 읽으며 기호를 해석하고 순서를 이해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도할 때 너무 많은 부분까지 도와주는 것보다는 꼭 도움이 필요한 부분만 도와주고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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