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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청소년기의 미술의 필요성, 주제, 미술영역

by 쭈꼼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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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이 그림입니다.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이 그림입니다.

중고등학교인 청소년기는 더 이상 어린이도 아니고 아직 완전한 성인도 아닌 시기입니다. 이 시기 미술의 필요성과 주제, 미술영역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청소년기 미술의 필요성

청소년들의 신체변화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  자신을 보는 방법에 분명하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부모와 교사들은 보통 이 시기(사춘기)를 다루기 어렵고 혼란스러운 단계로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효과적인 것이라면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은 청소년의 사고와 정서, 환경에 대한 반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콜(Cole)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청소년들은 그들의 정서적인 관심과 자기표현을 위한 배출구가 필요하다. 그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계속되는 변화는 필연적으로 상당한 긴장을 가져온다. 그들은 음악, 미술, 연극, 작문 같은 과목에 대한 실제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학문에서처럼 이러한 과목들은 그 과목이 바로 전공인 몇몇 청소년들과 그것이 자기표현의 수단인 많은 청소년들 사이에 뚜렷한 구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분야에서 작품의 대상은 '재능이 없는'사람들도 열중할 수 있도록 자기표현을 위해 제공되어야 한다."(Luella Cole, Psychology of Adolescence(New York: Holt, Rinehart & Winston, Inc., 1950) 이상적으로 중고등학교의 미술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계속되는 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자아 주체성에 대한 의혹은 10대들이 직면하는 중요한 의문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는 본능적인 욕구와 의혹들, 그리고 문제점들과 정서적인 혼란으로 가득 찬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미술 프로그램을 위해 적절한 자원들로 인식되어야 하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모든 진실한 표현을 위한 미술재료는 학교 밖에서도 계속 사용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청소년기는 정서적인 정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정열을 미술 프로그램으로 적절하게 지도한다면 창의적인 표현욕구로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주제

청소년기의 미술은 그 자체가 특별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의식적인 어린아이 같은 표현양식도 아니며, 전문적인 미술가나 공예가의 형식도 아닙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미술표현은 나중에 미술활동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주제는 미술경험에 대한 열렬한 관심을 발달시키는 수단으로 생각되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교사의 중요한 역할은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하도록 지도하여, 각각의 청소년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태도, 희망적인 생각,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태도 같은 모든 것들이 주제의 근본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미술표현은 학생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며, 그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도달하고자 하는 표현에 대한 실패와 성공은 진정 학생 자신의 것임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미술교육은 개별적인 욕구들이 사회의 욕구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욕구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제는 되는 대로 선택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청소년의 특수한 환경 안에서 그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인 것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 가정에서의 경험, 지역사회에서의 경험, 자연에서의 경험, 산업에서의 경험등 10대들의 경험을 다루고 있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미술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미술영역

청소년들은 갑자기 자신의 작품이 미숙함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자신의 그림이 유치하고 서투르다는 생각으로 쉽게 좌절하게 되며 자주 자신의 생각을 도화지 위에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청소년은 자신이 제작하는 것과 성인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것 사이에서 생겨나는 모순 때문에 불안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 방법은 그에게 성인미술에 대한 개념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피카소, 샤갈이나 클레 같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미술교육은 전문직업을 위한 준비가 아니며 오히려 학생들이 정서적, 미적,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능지도는 반드시 학생이 스스로 적절한 표현방법을 발견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기능은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시되어야 합니다. 도화지 위에 연필이나 목탄 또는 다른 그림도구로 표현하는 매우 직접적이고 기본적인 미술경험인 스케치, 유화, 수채화, 템페라화등 자신의 개성과 주제로 표현하고 싶은 특성들을 그리기 위해 적절한 접근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회화, 함께 참여하며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는 벽화, 정서나 사고, 자연에 대한 인상을 3차원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조소, 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판화, 재료와 물건의 사용과 기능의 구성요소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감수성을 교육할 수 있는 디자인등의 미술영역으로 자신의 경험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작품전체와 자아동일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을 아이들의 미술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장 만나기 어려운 나이가 중학교 이상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이가 미술학원에 오는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보다 사실적인 표현을 배우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술을 전공하려고 하는 아이의 경우 예중에 진학하기 위해 입시미술을 시작하고, 일반고에 다니더라도 미술 대학진학을 위해 입시 미술을 합니다. 많은 학업으로 인해 청소년기 아이들이 미술을 할 시간은 부족하고 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저는 사교육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만난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모두 미술 전공을 하기 위해 미술을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을 아이들도 미술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고민을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면 자신의 작품을 시각화하고 그 작품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원장이 되어 미술학원을 개업한다면 미술을 전공하지 않을 청소년들과 미술수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순수한 그들의 미술표현을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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