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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 추천 그림책《나는 개다》

by 쭈꼼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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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나는 개다》의 표지 사진입니다.
그림책 《나는 개다》의 표지 사진입니다.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입니다. 국제 강아지의 날에 대하여 알아보고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나는 개다》의 책소개와 줄거리, 작가소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제 강아지의 날

'국제 강아지의 날'(National Puppy Day)은 지난 2006년에 미국의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Colin Page)가 세계 모든 강아지들 보호 및 유기견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콜린 페이지는 반려동물 영역의 저명한 교수나 업계의 기업가는 아니지만 동물보호중심으로 활발한 운동을 펼치는 미국의 대표적인 펫&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라고 합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크게 두 가지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데, '첫째, 모든 동물을 차별 없이 사랑한다. 둘째, 펫샵을 통한 동물 구매 행위를 반대하며, 자연스러운 가정 분양 또는 유기견 입양을 장려한다'입니다. 미국에서는 CNN과 같이 공신력 있는 채널에서도 이 날을 조명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SNS에 '#nationalpuppyday' 해시태그와 함께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올리거나 입양을 장려하는 글을 게시하며 기념한다고 합니다.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올해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저도 SNS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올해 네이버에서는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여 검색 결과 화면을 누르면 다양한 강아지가 산책하는 모습과 생동감 있는 소리가 나오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띄웠습니다. 카카오는 포인핸드와 협력해 플랫폼에서 모금함 기부등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책소개와 줄거리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으로 2017년 출간된 같은 작가의 그림책 《알사탕》에 나오는 구슬이가 주인공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알사탕》의 프리퀄입니다. 《알사탕》에서 구슬이가 나이가 들어서 함께 놀지 못하는 것이라며 알사탕을 통해 처음으로 동동이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동동이와 함께 살고 있는 구슬이가 8년 전 어떻게 동동이와 한 가족이 되었는지 구슬이의 시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구슬이는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나 엄마젖을 떼자마자 동동이네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구슬이의 일상은 아침에 가족들이 외출을 하면 가족들을 기다리며 집을 지키고 산책을 하고 다섯 살 동동이를 지킵니다. 구슬이의 시선에서 동동이는 다섯 살이지만 참으로 나약합니다. 달리기도 서툴고 잘 우니까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동동이와 함께 침대에서 자다가 배변실수를 해서 아빠에게 혼나는 바람에 베란다에서 잠을 자는 벌을 받기도 하지만 어둠 속에 이불을 들고 슬며시 나타난 동동이와 함께 이불을 덮고 나란히 잠이 듭니다. 그렇게 동동이와 구슬이는 하루하루 서로 보듬으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작가소개: 백희나

 

백희나 작가(1971~)는 서울 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캘리포니아 예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그림책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름빵》,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이상한 엄마》, 《달 셔벗》등 재미있는 그림책을 쓰고 그리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아동문학, 청소년 문학 작품에 주어지는 문학상입니다. 2002년에 스웨덴의 아동문학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말괄량이 삐삐 롱 스타킹' 시리즈 저자로 유명합니다.)을 수상하였습니다. "백희나는 그림책이라는 매체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백희나의 매혹적인 그림책 세계는 우리를 사로잡고 놀라게 하고 즐겁게 하며 감동시킨다."라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선정위원회는 평했습니다. 

유우를 닮은 구슬이

저는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을 모두 좋아하지만 그중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림책 속 구슬이가 작년 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나의 개, 유우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사랑에 빠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작가님은 두 권의 그림책 모두 클레이로 입체 작업을 하고 사진을 찍어서 삽화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림책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마치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림책 내지의 표지 속 개가 긁는 포즈의 리얼함과 사랑스러움, 하울링 하는 표정, 할머니 거울에 비친 산책을 기대하는 표정, 홀로 남아서 엎드려 가족들을 기다리는 모습, 혈기왕성한 모습으로 달리는 산책시간, 배를 보이며 잠을 자는 모습까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리얼한 모습을 제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만드셨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정성이 느껴져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이 책은 《알사탕》을 읽었던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구슬이의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알사탕》속 아빠의 모습, 목소리로만 들었던 할머니의 모습, 그리고 어린 시절 동동이와 구슬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두 권을 비교하며 읽어보고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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